게임을 출시하고 난 뒤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게임 출시라는 목표를 달성해서 그런지 개발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유튜브나 유머사이트에 접속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나는 자기개발서를 좋아서 종종 읽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 집중과 관련된 자기개발서의 내용이 떠오르곤 한다.
어떤 일에 집중을 하다가 잠깐 딴짓을 하고 다시 집중을 하려면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자세하게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책을 다시 읽어야겠지만, 멀티태스킹의 단점을 얘기하면서 위와 같이 언급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1분만 폰으로 딴짓을 해도 다시 방금 전의 몰입도가 되기 위해서는 20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딴짓은 그만큼 비효율적이다.
그런데 딴짓의 경우 의식이 아닌 '본능'의 영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 어느날 스마트폰의 앱을 몇개 지워서 앱 아이콘의 위치가 대대적으로 바뀐적이 있었는데, 적응이 될때까지 인스타그램이 아닌 은행앱을 몇번이나 켰는지 모르겠다. 내 몸은 이미 뇌를 거치지 않고 인스타그램을 실행을 하는 몸이 되어 버린것이다. 의식적으로 '난 딴짓 안하고 집중할거야'라고 생각을 해도 정신을 차려보면 열심히 딴짓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딴짓으로 인해 업무 퍼포먼스가 떨어질때 큰 도움을 받았던 도구들이 있다. '디테일한 To do list', '뽀모도로 타이머', '시계부', '공부 타이머' 이렇게 네 가지 요소를 활용할 때 집중도가 크게 올라갔었다. 개인적으로는 디테일한 To do list를 작성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몰입을 하다가 집중력이 흐려지는 경우는 막막한 일을 하고 있을때가 많았다. 뭘 해야하는지 명확하지 않을때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결국 삼천포로 빠지게 되더라. 그런데 아무리 어려운 업무도 굉장히 세밀하게 나눠서 To do list로 정리를 하면 쉽게 정복이 가능했다. 마치 알고리즘에서 분할정복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위의 네 가지 요소를 모두 활용하는 것은 굉장히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위 방법을 쓰면 집중이 잘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자꾸 외면하게 된다. 하지만 성과는 확실하니 집중력이 떨어질때마다 잊지말고 꼭 네 요소들을 활용해봐야겠다.
딥워크라는 책을 보면 '집중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라' 라는 말이 있다. 특히 요즘에는 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더 쉽다고 주장한다. 집중을 방해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는 요즘 시대에 나의 경쟁자들은 이러한 유혹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집중을 통해 시간낭비를 줄이고 성과를 늘려야겠다.
게임 개발을 한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은지 조금 된것 같다. 다시 딥워크, 몰입, 초집중, 마지막 몰입을 빠르게 읽어봐야겠다. 내 집중력이 흐트려질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들이다. 책을 읽고 한 페이지에 요약을 해서 두고두고 읽어 봐야겠다.
작업 시작 시 먼저 해야할 것들
1. 화이트 노이즈를 이용해 주변 소음 억제
2. 해야할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눠서 To do list 작성
3. 50-10 뽀모도로 타이머 시작 (Focus to do 적극 활용)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 어렵게 돌아가고 있는걸까 (0) | 2022.10.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