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노력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직 80페이지만 읽었지만 꽤 곱씹어볼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요지는 '중요한 일을 괜히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쉽게 해결하자' 라는 것이다. 자기개발 서적이 그렇듯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당연한걸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지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달성하기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하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을 시도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어려운 일을 즐거운 일과 섞어서 시도하기'이다. 사실 두 번째 방법에 대한 몇가지 예시가 적혀있긴 했는데 약간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별로 와닿지가 않아서 한번 읽고 넘겼다. 생각보다 첫 번째 방법을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 같은 결과라면 당연히 가장 간단한 방법을 시도하는게 맞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게 진짜로 가장 간단한 방법이 맞나? 하는 생각을 계속 곱씹으며 내용을 읽어 나갔다.
그동안의 개발 경험과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게임 개발 강의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제작할 예정인데, 그러다보니 단순히 스크린샷과 예제코드 몇개를 작성하면서 글을 작성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작업들이 필요한 상태이다. 그런데 이렇게 진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본래 계획이면 여름쯤에 결과물이 나왔어야 했는데 아직 제대로 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내가 하려고 하는게 기존의 모바일 게임 개발 강의와 조금 다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최종 목표에 필수적인 요소인가?'라고 자문을 해보면 그렇지 않은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는데 너무 불필요하게 힘든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최종 그림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맞을까? 작더라도 더 쉽고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쩌면 이걸 더 고민해보는게 지금 당장 한 두 줄 개발을 더 하는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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